현대 축구 분석의 중심은 **‘무엇이 일어났는가’에서 ‘무엇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았는가’**로 이동했습니다. 기대 득점(xG)과 기대 도움(xA)은 이러한 전환을 이끄는 핵심 지표로, 단순한 기록 집계를 넘어 경기장 내 모든 행동을 확률 구조로 해석하게 만들었습니다.
이 접근은 결과 중심 분석이 가진 한계를 보완하며, 단기 변동성과 장기 실력을 구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. 이러한 확률 기반 사고는 *단일 사건 결과에서 확률의 한계*에서 설명되는 구조적 문제의 직접적인 해법이기도 합니다.
기대 득점(xG)의 기초
기대 득점(xG)은 각 슈팅이 골로 연결될 확률을 0과 1 사이의 값으로 표현한 지표입니다. 이 값은 수십만 건 이상의 과거 슈팅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며, “이 슛이 얼마나 좋은 기회였는가”를 정량화합니다.
xG의 핵심은 선수 이름이 아니라 상황입니다. 표준 모델은 다음과 같은 변수에 가중치를 둡니다.
- 슈팅 위치: 골문과의 거리·각도는 가장 강력한 설명 변수입니다. 중앙 6야드 박스에서의 슈팅은 측면 장거리 슛보다 훨씬 높은 xG를 가집니다.
- 신체 부위: 주발 슈팅은 헤더나 약발 슛보다 평균적으로 득점 확률이 높습니다.
- 플레이 상황: 오픈 플레이, 역습, 세트피스는 각각 다른 전환 확률 구조를 가집니다.
- 수비 압박: 최신 모델은 슈팅 순간 수비수의 거리, 골키퍼 위치까지 반영합니다.
이처럼 xG는 “왜 골이 들어갔는가”보다 “들어갈 만했는가”를 묻는 지표입니다.
기대 도움(xA): 창의성의 격리
기대 도움(xA)은 패스 자체가 골로 이어질 확률을 측정합니다. 전통적인 어시스트는 마무리 성공 여부에 의존하지만, xA는 패스의 질을 독립적으로 평가합니다.
이로 인해 분석가는 다음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.
- 결정력이 낮은 공격수 뒤에서 묻히는 플레이메이커
- 실제 도움은 적지만 고위험·고가치 패스를 반복적으로 공급하는 선수
즉, xA는 창의성과 마무리를 분리함으로써 누가 공격을 설계하고 있는지를 드러냅니다.
전략적 활용: 초과 달성 vs 미달 달성
xG와 실제 득점의 차이는 팀과 선수의 **기저 성과(underlying performance)**를 보여줍니다.
- 득점 > xG (양의 편차)
엘리트 결정력 또는 단기적 상승세를 의미합니다. 여러 시즌에 걸쳐 반복된다면 실력일 가능성이 높고, 단기간에만 나타난다면 평균 회귀 가능성이 큽니다. - xG > 득점 (음의 편차)
‘운이 없는’ 팀이나 선수일 수 있습니다. 이 유형은 선수 영입 시장에서 자주 저평가됩니다.
이 비교는 결과가 아닌 과정의 질을 평가하게 만듭니다.
예측의 우위
골은 희귀하고 변동성이 큽니다. 반면 xG는 반복 측정 가능한 안정적인 성과 하한선을 제공합니다.
예를 들어 xG 0.4의 팀이 xG 2.5의 팀을 1-0으로 이길 수는 있지만, 같은 경기를 열 번 반복하면 대부분은 후자가 승리합니다.
따라서 10~15경기 누적 xG는 단순 리그 순위보다 미래 성과를 더 잘 예측합니다.
이 때문에 xG는 전력 분석, 스카우팅, 전술 평가에서 표준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.
외부 참고 자료 (2020년 이후)
xG 모델링과 해석에 대한 가장 신뢰도 높은 설명 중 하나는 StatsBomb의 공식 분석 자료입니다.
→ StatsBomb — “What Is Expected Goals (xG)?”
https://statsbomb.com/articles/soccer/what-is-expected-goals-xg/
(현업 분석가·구단·미디어가 공통으로 참조하는 설명 페이지)
요약
xG와 xA는 골이라는 결과를 넘어 기회의 질과 창출 능력을 측정합니다.
이 지표들이 강력한 이유는 예측을 “맞히는 것”이 아니라, 변동성 아래 숨겨진 구조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.




